‘미지의 서울’—서로의 삶을 바꿔, 진짜 나를 찾는 여정
2025년 5월 24일, tvN에서 선보인 새 주말드라마 ‘미지의 서울(Our Unwritten Seoul)’은 단순한 쌍둥이 이야기를 넘어, 각자의 상처와 성장을 치유하며 진짜 나 자신을 찾아가는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박보영, 박진영, 류경수 등 믿고 보는 배우진이 모여 완성도 높은 연기와 감정선을 보여주고 있어, 방영 시작부터 시청률 6.5%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드라마 기본 정보
- 제목: 미지의 서울 (Our Unwritten Seoul)
- 방송사: tvN
- 방송 시간: 매주 토·일 밤 9시 20분
- 총 부작: 12부작 (2025년 5월 24일~6월 29일)
-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몬스터유니온, 하이그라운드, 넥스트씬
- 연출: 박신우, 남건
- 극본: 이강
- 주요 출연: 박보영(유미지/유미래), 박진영(이호수), 류경수(한세진), 원미경(김로사), 김영옥 등
줄거리와 주제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것이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을 통해 진짜 사랑과 진짜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유미지(박보영 분)는 육상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고교 시절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고, 꿈도 계획도 없이 일용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여성입니다. 반면, 쌍둥이 언니 유미래(박보영 분)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금융공기업에서 선임으로 일하는 엘리트로, 완벽주의와 타인의 기대에 시달리며 내면의 상처를 감추고 살아갑니다.
서로의 삶이 얼마나 다르고 힘든지 직접 겪어보고 싶은 마음에, 미지가 “내가 너로 살게, 네가 나로 살아”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두 자매는 서로의 인생을 통째로 바꿔 살아가며, 낯선 환경과 예상치 못한 위기, 그리고 내면의 혼란을 마주합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타인의 삶을 경험하며 ‘내 자리에서 보이던 것만이 다가 아님’을 깨닫고, 서로를 이해하고 치유하며 진짜 나로 살아가는 법을 배웁니다.
드라마의 핵심 메시지는 “진짜 나로 살아가는 법”과 “타인에 대한 이해와 연민,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도 따뜻한 연민을 갖는 것”입니다. 작가 이강은 모두가 자신의 삶이 가장 힘들다고 느끼지만, 사실 저마다의 싸움을 치르는 중임을 강조하며, 자기 자신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등장인물과 인물관계
등장인물 심층 분석
유미지 (박보영 분)
- 정체성: 전직 육상 유망주 출신, 현재는 일용직 근로자로 고향 두손리에서 생활하는 자유분방한 여성.
- 성격: 낙천적이고 털털하며, 때로는 거침없는 모습을 보인다. 주변과 갈등도 있지만, 특유의 따뜻함과 진솔함으로 관계를 회복해 나간다.
- 내면: 과거 육상 유망주 시절 부상으로 꿈을 접었지만, 삶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았다. 언니 유미래와의 재회를 계기로 자신의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 성장: 서로의 삶을 바꾸는 파격적인 제안을 통해, 미래의 삶을 대신 살며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자신의 강점과 한계를 깨닫는다. 이 과정에서 진정한 나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 관계: 이호수와는 고교 시절 첫사랑으로, 재회 후 미묘한 감정이 흐른다. 한세진과는 농장에서 새로운 인연을 맺으며 서로를 치유한다.
유미래 (박보영 분)
- 정체성: 명문대 졸업 후 금융공기업 기획전략팀 선임으로 일하는 완벽주의자 엘리트.
- 성격: 똑 부러지고 논리적이며, 타인의 기대와 사회적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 모범생. 겉으로는 모든 것을 다 갖춘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에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상처를 숨기고 있다.
- 내면: 선천적 심장질환으로 유년기를 병원에서 보내 체력이 약하며, 최근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반복되는 업무 스트레스와 가족 갈등으로 정서적으로 지쳐 있다.
- 성장: 동생 미지와 삶을 바꿔 살게 되면서, 자신이 쌓아온 완벽주의의 벽을 허물고 진짜 감정과 욕망을 마주한다. 고향과 가족, 그리고 자신의 내면을 다시 들여다보며 치유의 계기를 맞는다.
- 관계: 이호수와는 직장 내 고용주-직원 관계로, 미묘한 긴장감이 있다. 미지와는 쌍둥이 자매로,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살다가 운명적으로 재회한다.
이호수 (박진영 분)
- 정체성: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 쌍둥이 자매의 고등학교 동창.
- 성격: 훤칠한 외모와 뛰어난 능력을 갖췄지만, 내면에는 성장기 트라우마와 심리적 불안정이 존재한다. 마음이 닿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지만, 진심이 되면 모든 말과 행동이 진실이 된다.
- 내면: 10대 시절 교통사고 후유증 등 과거의 아픔을 숨기고 ‘평범’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유미지와의 재회 후 미묘한 감정을 느끼며, 자신의 진심을 찾아가는 과정을 겪는다.
- 성장: 다양한 관계(가족, 친구, 연인)를 통해 다시금 ‘사랑’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하며, 자신의 내면을 치유하고 성장한다.
- 관계: 유미지와는 고교 시절 첫사랑으로, 재회 후 관계가 변화한다. 유미래와는 직장 내에서 만나며, 미묘한 긴장감과 신뢰를 쌓는다.
한세진 (류경수 분)
- 정체성: 전직 자산운용사 CIO 출신, 현재는 창화농원의 젊은 농장주.
- 성격: 도시생활을 접고 귀농한 인물로, 유들유들하고 능글맞은 성격이다. 농촌 텃세를 이겨내며 새로운 삶을 개척한다.
- 내면: 유쾌함 뒤에 가슴 아픈 사연과 깊은 고독을 간직하고 있다. 농촌에서의 삶을 통해 진정한 자기 존재를 탐색한다.
- 성장: 유미지(또는 미래)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감정을 키우고, 상실감과 고독을 극복하며 성장한다.
- 관계: 유미지와는 농장에서 새로운 인연을 맺으며, 서로를 치유하는 관계로 발전한다.
김로사 (원미경 분)
- 정체성: 닭내장탕집 사장 겸 로사식당 건물주, 마을의 할머니.
- 성격: 호랑이 같은 성격으로 쉽게 곁을 내주지 않지만, 속내는 따뜻하다. 과거 시인으로 활동했던 반전이 있다.
- 내면: 수십 년째 모교에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속 깊은 인물. 한 꺼풀 벗길 때마다 새로운 얼굴이 드러나는 비밀의 할머니.
- 관계: 유미지와 유미래를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하며, 마을 사람들과 깊은 유대를 형성한다.
주변 인물
- 김옥희 (장영남 분):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 초등학교 급식 조리사. 가족의 중심이자 따뜻한 보살핌을 제공한다.
- 염분홍 (김선영 분): 이호수의 어머니, 초등학교 교감. 엄격하면서도 자식에 대한 사랑이 깊다.
- 강월순 (차미경 분): 쌍둥이 자매의 외할머니.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
- 박지윤 (유유진 분): 미지와 미래의 고등학교 친구, 제이카드 근무. 두 자매의 든든한 조력자.
- 송경구 (문동혁 분): 미지의 전 남친, 현 절친. 경구마트 부점장으로, 미지와는 특별한 우정을 나눈다.
- 이충구 (임철수 분): 법무법인 원근 대표 변호사, 이호수의 선배. 업계 탑3 로펌에서 높은 승소율을 자랑하는 인
‘미지의 서울’은 박보영의 1인 2역(혹은 상황에 따라 더 많은 역할) 연기력이 돋보입니다. 쌍둥이 자매의 성격과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로 하여금 두 인물 모두에 공감하게 만듭니다.
또한, 박진영과 류경수 등 주변 인물들의 개성도 뚜렷해, 인물관계도가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깊이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드라마는 단순한 성장극을 넘어, 타인의 삶을 경험해보며 자신을 돌아보고, 상처를 치유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특히 현대인들이 자주 느끼는 정체성 혼란과 자기 연민, 타인에 대한 공감을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깊은 울림을 줍니다.
현재 2화까지만 나왔는데 다음이 더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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